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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incar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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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incarnation

MORNING

Writer-C 2025. 11. 17. 13:20

(←이전 이야기)
 
 
세라는 커튼 너머로 새어드는 빛을 마주하고는 눈을 질끈 감는다. 기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걸터앉은 채다. 어젯밤의 일을 떠올리면 머리가 어지럽다. 마치 강렬한 숙취를 경험하는 듯한 감각이다. 기어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네트워크 속으로 뛰어드는 일은 그만큼 신경을 피로하게 만드는 일이니까.

 

 

조금 정신을 차린 듯 세라가 움직인다. 일어나서 커피머신을 향하고, 가볍게 뻗은 손가락은 샷을 두 번이나 추가한다. 진한 커피를 마시는 건 이제 세라에게 습관적인 모닝 루틴의 일부다.
 
루카라고 했던가. 기록을 관리한다던 인물의 이름을 세라는 떠올린다. 선한 인상의 남자였다. 머리색은 옅었고, 꽤 젊어 보이긴 했지만 정확한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외모였다. 세라는 루카가 하는 기록이야말로 존재를 남기는 게 아니라 상처를 영원히 새기는 행위라고 생각했지만, 루카는 그 상처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증언이라고 역설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말과 기억 사이로 들이켠 카페인의 향기가 스민다. 정신이 맑아지는 걸 느끼며, 세라는 외출 준비를 한다. 스마트폰 액정에 떠오른 문자열은 오늘의 새로운 일정을 정갈하게 나열한다. 그래, 우선 새 의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자.
 
 

(다음 이야기→)

 
__
스토리텔러 : 조현규
해당 페이지의 저작물에 대한 모든 권리는 스토리텔러 조현규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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